캄보디아여행

[캄보디아여행] 앙코르 톰 유적군 앙코르왓.

나미로 2013. 9. 14. 19:21

2013년 9월 7일 캄보디아 앙코르 톰 유적군 앙코르왓!

 

우리가 흔히 부르는 앙코르왓은 앙코르 유적지 중 일부를 가르키는 말로 앙코르 유적 중 개별사원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원이 동쪽을 향해 있는데 반해 앙코르사원은 태양과 달의 움직임을 반영해 서쪽을 향하고 있는 일종의 천문대 역할을 했던 우주의 변화를 표현한 사원이다. 동서로 약 1500M, 남북으로 약 1300M, 높이 65M 중앙탑을 중심으로 지어진 앙코르사원은 3층형 구조로 되어있고 중앙에 5개의 원뿔형 탑을 가지고 있다. 1층은 미물계를 상징하는데 1층 사원의 외벽 회랑은 앙코르 예술품 중 최고의 예술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갖가지 부조물로 장식되어있다. 앙코르 제국의 갖가지 이야기들과 그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했던 이야기들이 두루마리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인간계를 상징하는 2층은 천상의 무희 압살라가 끝없이 장식되어 있다. 어느것 하나 같은 모습이 없고 머리카락부터 보석 장신구까지 너무도 정교하고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왕과 승려들만 출입이 가능했다는 중앙탑이 있는 3층은 천상계를 상징한다. 신을 위한 공간이어서 일까? 중앙 사당으로 향하는 길은 경사가 무려 70도나 되는 계단을 올라야만 도달할 수 있다. 오른다는 표현보다는 기어올라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정도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찔함까지 느껴진다. 사람들에게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강하게 주기 위하여 이렇게 가파른 계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천상계에 오르면 앙코르 왓의 배치와 구조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신이 된듯한 착각에 빠져도 좋을 만큼 앙코르왓의 경관은 완벽한 아름다움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