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여행이야기] 난고 김병연(김삿갓) 유적지.

나미로 2016. 4. 5. 14:15



난고 김병연(김삿갓) 유적지!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 876-1


김삿갓 유적지는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노루목에 있으며,

이곳은 차령산맥과 소백산맥 준령의 북단과 남단에 위치하며,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3도 접경지역으로 산맥의 형상이

노루가 엎드려 있는 듯한 모습이라 하여 노루목이라 불려오고 있다.



난고 김병연 선생은 원래 전라도 동복(지금의 전라도 화순군)에서 돌아가셨지만

아버지를 찾아 전국을 떠돌던 둘째 아들 익균이 주거지인 하동면 노루목 바로

이 곳 골짜기에 묻어 주었으며, 그의 묘소는 1982년 영월의 향토사학자

정암 박영국선생의 노력으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김삿갓의 본명은 병연(炳淵), 호는 난고(蘭皐)이다.

1807년(순조7년)3월 13일 경기도 양주군 회동면에서 출생한 김삿갓은

6세 때 조부 김익순이 선천부사로 있다가 홍경래 난을 진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투항한 것과 관련하여 폐족을 당한 후 황해도 곡산, 경기도 가평, 광주,

강원도 평창등을 전전하다 영월 삼옥리(三玉里)에 정착하여 화전을 일구며 살게 되었다.




조부의 행적을 모르고 자랐던 선생은 20세 때 영월동헌에서 열리는 백일장에서

“홍경래난 때, 순절한 가산 군수 정공의 충절을 찬양하고,

항복한 김익순을 규탄하라.”(論鄭嘉山忠節死 嘆金益淳罪通于天)는

시험 제목의 향시(鄕試)에서 장원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로부터

김익순이 조부라는 것을 알게 되자 조상을 욕되게 하여 하늘을 쳐다 볼 수 없다고

삿갓을 쓰고 방랑생활을 하며 벼슬길을 포기하였다.







김삿갓은 57세로 객사할 때까지 전국 각지를 떠돌아 다니면서 방랑 걸식하였다.

지친 몸으로 말년에 들른 곳이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였는데, 그

곳 명소 "적벽(赤 璧)"에 매료되어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이 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훗날 그의 차남이 영월 고향 땅으로 이장하여 이곳 김삿갓묘에 안치하였다.  











김삿삿 문학관












김삿갓을 나뭇잎에 담아봤다.